주요사업
밝은 빛으로 삶에 가치를 더하는 엔라이트
대원문화재단은 2006년 대원음악상을 제정하여 음악예술의 발전에 현저하게 공헌한 인사나 단체, 그리고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음악도를 매해 발굴하여 포상하고 있습니다.
지휘, 작곡, 기악, 성악 등 클래식음악 활동을 통해 탁월한 예술적 성취를 이루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음악인 또는 음악단체, 그리고 성장과 발전이 크게 기대되는 음악인 또는 음악단체를 선정하여 포상하고 있습니다. 시상 부문은 대원음악상 대상, 대원음악상 연주상, 대원음악상 작곡상, 대원음악상 신인상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재단 이사회와 심사위원회에서 특별히 시상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장려상과 공헌상을 특별상으로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습니다.
대원음악상 대상 : 최근 1년 이내 국내외 음악예술계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음악인 1인 또는 1개 단체에게 상장 및 상금 1억원 수여
대원음악상 연주상 : 최근 1년 이내 성악, 기악, 지휘 등 연주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이룬 음악인 1인 또는 1개 단체에게 상장 및 상금 3천만원 수여
대원음악상 작곡상 : 최근 1년 이내 뛰어난 음악작품으로 국내외 창작음악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음악인 1인에게 상장 및 상금 3천만원 수여
대원음악상 신인상 : 국내외 음악대학에서 기악, 성악, 지휘 또는 작곡 전공자로 성적이 우수하거나, 권위 있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신인 1인에게 상장 및 상금 3천만원 수여
대원음악상은 전문음악인, 교육자, 평론가, 언론인, 문화예술계 전문경영인 등의 추천인단으로부터 부문별 추천을 받아 1차 수상 후보(군)을 선발합니다.
음악적 성과와 업적을 평가하는 1차 추천 결과를 토대로 부문별 수상 후보(군)을 선발한 후, 재단 이사회가 위촉한 3인 이상 10인 이내로 구성된 대원음악상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사위원회는 수상 후보자의 자격 심사 및 업적 내용을 평가하여 부문별 최종 수상자를 선발함으로써 평가와 시상에 객관성과 공정을 기하고 있습니다.
대 상 : 손열음 (피아노) ㅣ 연주상 : 김봄소리 (바이올린) ㅣ 신인상 : 임윤찬 (피아노)
손열음은 2011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콩쿠르 위촉 작품(로디온 셰드린의 연습곡) 최고 연주상을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미 만 열여덟의 나이로 거장 마린 로젤에게 발탁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2004년 아시아 투어의 솔리스트로 함께 한 그녀는 이듬해인 2005년 NHK 교향악단, 도쿄 필하모닉과 차례로 데뷔 무대를 가지며 빠르게 이름을 알렸다.
2016년에는 세계적인 모차르트 해석가인 네빌 마리너 경이 이끄는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SMF)와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을 연주, 녹음하며 “명징함과 날렵함의 상징(타임즈)” “보기 힘든 모차르트적 데뷔(그라모폰)”라는 호평과 함께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서도 각광을 받아왔다. 지상 최대 클래식 음악축제인 BBC Proms 무대에서는 오메르 마이어 벨베가 지휘하는 BBC 필하모닉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5번을 연주하며 국제 무대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제3대 예술감독을 역임하는 동안 스토리텔링 형의 진취적인 프로그래밍을 선보였고, 해외 오케스트라에 단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 출신 젊은 음악인들을 모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창설하는 등 한국 음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아이콘으로 입지를 굳혀왔다.
2021년 2월, 베를린에서 김봄소리는 세계적인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 전속 아티스트로 계약을 맺은 첫 번째 한국인 여성 연주자로서, 세계적인 입지를 증명해 큰 화제를 모았다.
제62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경력 외에도 김봄소리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요제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 르,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그리고 제15회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수상한 바 있다.
2021년 6월, 김봄소리는 지안카를로 게레로가 지휘하는 NFM 브로츠와프 필하모닉과 함께 첫 도이치 그라모폰 바이올린 솔로 앨범 바이올린 온 스테이지(violin on Stage)~를 발매했으며, 그에 앞서 2019년 2월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와 함께 포레, 드뷔시, 시마노프스키와 쇼팽 의 작품을 담은 듀오 앨범을 발매했다. 이 앨범으로 프랑스와 폴란드 레퍼토리에 대한 뛰어난 해석을 인정받아, 프레데리크 뮤직 어워드에서 ‘해외 최고의 폴란드 음반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 삼성문화재단과 시카고 스트라디바리 협회의 후원으로 1725년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제작된 과르네리 델 제수 ‘ex-Moeller’를 연주하고 있다.
2004년 출생으로, 7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임윤찬은 2015년 금호문화재단의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2019년에는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했다. 2020년에는 대원문화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지원을 받았고, 만 18세가 되었던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해 역대 최연소로 우승했다.
2017년부터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공부했고, 2020년 예원학교 음악과 전체 수석 졸업 후 202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로 입학했고, 2023년부터는 보스턴의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부터 보스턴으로 유학을 떠난 현재까지 피아니스트 손민수를 사사하고 있다.
2022년 도쿄 산토리홀, 2023년 위그모어홀 데뷔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미하일 플레트뇨프 지휘로 도쿄 필과 협연했다. 같은 해 뉴욕 링컨센터에서 뉴욕 필과의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후 루체른 심포니, LA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와 협연하였고, 라 로크 당테롱 피아노 페스티벌과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에서 데뷔 리사이틀 무대를 가졌다. 2022년 광주시립교향악단(지휘 홍석원)과의 베토벤 ‘황제’ 공연 실황이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2023년에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연주를 담은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앨범이 발매되었고, 세계 굴지의 레이블 데카 (DECCA)와 전속 계약을 맺은후 첫 앨범 쇼팽의 에튀드 전곡 녹음을 발매했다.
대 상 : 조성진 (피아노) ㅣ 특별공헌상 : 이규도 (성악) ㅣ 신인상 : 양인모 (바이올린)
대원음악상 대상 | 조성진‘2015 쇼팽 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자’ 조성진은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가장 주목 받는 피아니스트이다. 11세 때 첫 독주회를 가졌고, 2009년 5월에는 정명훈 지휘의 서울시향과 협연하고, 2009년 제7회 하버마스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자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2011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에 오르며 같은 해 제6회 대원음악상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국내에서의 독주 리사이틀을 비롯하여 뉴욕 카네기홀,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파리 필하모닉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 활발한 협연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1월 도이치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은 후, 스튜디오 레코딩 앨범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4개의 발라드]에 이어 2017년 11월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 해석을 선보인 [드뷔시] 앨범, 2018년 11월에 야니크 네제 세겐이 지휘하는 유럽체임버와 협연한 모차르트 협주곡 20번, 피아노 소나타 K281과 K332를 담은 [모차르트] 앨범, 2020년 5월에는 [슈베르트 방랑자] 앨범을 발매하는 등 세계를 무대로 연주 및 녹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줄리어드 대학원과 마리아 칼라스 마스터클래스에서 공부한 이규도는 오페라 <라보엠>의 미미 역으로 뉴욕에서 데뷔, 미국 디트로이트 오페라단 초청 <나비부인>을 공연했다. 미국 미시간주 순회공연을 비롯하여 미국을 중심으로 프랑스, 일본, 브라질, 싱가포르, 홍콩, 영국 등에서 독창회, 오페라, 오케스트라 협연 등 다수의 공연과 국내외 오페라에서 주역을 공연하였다.
1985년 서울예술단원으로 평양 공연에 참여했으며, 국제 성악 콩쿠르(M.B), 파리 국제 콩쿠르, 스페인 빌바오 국제 콩쿠르, 벨기에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으로서도 활동하였으며, 2001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 2004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음악부분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의 학장을 역임하였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의 명예교수이다.
5세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양인모는 11세에 첫 무대를 가지고, 15세에 KBS 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다. 2015년 제54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무대에서도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이후 뉴욕 카네기홀을 비롯한 주요 무대에서 연주하고 있는데,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하는 덴마크 국립교향악단, 네메 예르비가 지휘하는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 제임스 개피건이 지휘하는 루체른 심포니와 협연하는 등 국제적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2018년에는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에서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 실황음반을 발매하며 국내 음악계에 돌풍을 일으켰으며, 현재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전문연주자 과정에 전액 장학생으로 재학 중이다. 학교의 후원으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초연에 사용되었던 ‘요아 힘 마’ 스트라디바리우스로 연주하고 있다.
대 상 : 김대진 (피아노, 교육, 지휘) ㅣ 특별공헌상 : 박영희 (작곡) ㅣ 연주상 : 성시연 (지휘)
김대진은 피아니스트로 출발해 교육자이자 지휘자까지 음악의 전 영역에 거쳐 활동하며 한국 클래식이 세계무대를 관통하는 수준을 갖추는데 공헌하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1973년 불과 11세의 나이에 국립교향악단과 협연하며 화제를 모은 그는 미국 줄리아드 음악대학에서 수학하면서 1985년 로베르 카사드쉬 국제 피아노콩쿠르(現 클리블랜드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거두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스위스 티보 바르가 국제음악제 등 초청연주,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비롯해 2000년 베토벤 협주곡 전곡 1일 연주회 등과 같이 스스로 기획한 연주에 이르기까지 열정적인 노력을 통해 청중의 감탄과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중견 피아니스트로서 한국 음악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교육자로서도 그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 1994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손열음, 김선욱, 문지영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들을 길러냈고 부조니, 리즈,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를 비롯하여 세계 유수의 음악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으며, 2014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루빈스타인 국제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한국 음악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2008년부터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래 2009년 뉴욕 카네기홀 연주, 2012년 국내 교향악단 최초의 전국 9개 도시 순회, 2014년 유럽 투어와 이탈리아 메라노 페스티벌 공연, 2015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 2016년 오스트리아 린츠 브루크너 페스티벌 공연 등 쉴 틈 없이 활동해 왔다. 음악가로서 그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수원시립교향악단을 세계무대의 품격에 손색없는 수준으로 변모시키며 세계적인 지휘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국인 작곡가로서 유럽에서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박영희는 클래식과 한국 음악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세계 현대음악계에 새로운 사고와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 후 1974년 독일학술교류재단 장학생의 자격으로 도독하여 프라이부르크 국립음악대학교에서 수학하며 1978년 스위스 보스윌 세계 작곡제 1등, 1979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UNESCO 작곡 콩쿠르 1등을 거머쥐었고. 1980년 관현악곡 ‘소리’를 도나우에싱엔 현대음악제에서 초연함으로써 세계적인 작곡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올해 1월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개장 주간에 무대에 오른 ‘크고 높은 바다 위의 수평선’에 이르기 까지 끊임없이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91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예술대학교, 1992~1993년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음악대학에 초빙교수로 초청되었고 1994년 독일 브레멘 국립예술대학교 작곡과 주임교수로 취임하였다. 이어서 1994~1998년 부총장직을 역임하고 2011년 퇴임 후에는 독일음악협회 현대음악진흥원장으로 선출되었다.
이러한 업적에 힘입어 1995년 독일 하이델베르크시 여성예술가상을, 2006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석류장을, 2011년 독일 브레멘시 예술 및 학술 공로 메달 등을 수상하였고 현재까지 독일과 한국에서 그녀의 음악세계에 대한 다수의 간행물 발간 및 각종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새로움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음악적 레퍼토리를 무궁무진하게 확장하고 있는 성시연은 뛰어난 기획력과 통솔력으로 지금 한국 클래식계의 가장 뜨거운 지휘자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힌다.
2001년 독일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2006년 스톡홀름 왕립 음악원에서 수학하며 2004년 졸링엔 여성 지휘자 콩쿠르 1등, 2006년 게오르그 숄티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을 거두며 뛰어난 젊은 지휘자로 알려지기 시작한 그녀는 2007년 137년 역사를 자랑하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사상 첫 여성 부지휘자에 위촉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0년까지 명지휘자 제임스 레바인의 부지휘자로 활약하였으며 동시에 2009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회자로도 활동했다. 2014년에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 국공립 오케스트라 사상 첫 여성 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였다.
공식 취임 첫 연주회에서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선보이고 2015년에는 국내에서 좀처럼 접할 수 없었던 멘델스존 ‘한 여름 밤의 꿈’ 전곡 연주를, 2016년에는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로 인공지능이 작곡한 곡을 연주하였고, 올해 롯데콘서트홀에서 녹음한 말러 교향곡 5번 음반의 발매와 독일의 ‘무직페스트 베를린’에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초청받아 공연하는 등 그녀의 참신한 기획과 과감한 도전은 음악 애호가부터 초심자에 이르기까지 두루 호평을 받고 있다.
대 상 : 김민 (지휘, 바이올린) ㅣ 특별공헌상 : 신수정 (피아노) ㅣ 신인상 : 임지영 (바이올린)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김민은 2015년 창단 50주년을 맞이한 서울 바로크 합주단의 리더로서 한국 실내악계의 발전을 주도해왔다. 서울대 음대 졸업 후 국립교향악단 부악장으로 활동하다가 1969년 독일 국비 장학생으로 함부르크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했다. 1979년까지 독일 북독일 방송교향악단과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의 멤버로 활동하였으며, 이후 국립교향악단 및 KBS 교향악단의 악장으로 활약했다. 독일 바이로이트에서 개최되는 바그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 20년 연속 참가한 유일한 한국인 단원이기도 하다.
귀국 후 1980년에는 그가 악장으로 있던 서울바로크합주단을 재조직, 창단하여 450여 회에 가까운 연주를 국내외에서 이끌면서 세계무대를 두드리고 명실공히 한국 실내악단의 대명사로 만들었다. 그동안 쌓아온 연륜과 함께 국제적인 음악가의 대열에서 비에냐프스키 국제콩쿠르에 1997, 2000, 2003, 2006년 연속해서 심사위원으로 초청됐다.
2006년 독일 레오폴트 모차르트 콩쿠르, 2009년과 2012년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유수의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음대 학장(1999-2005, 서울대 최초 3선 학장 역임)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2003-2007)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정회원,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이다. 서울바로크합주단(KCO) 음악감독과 서울국제음악제(SIMF)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피아니스트 신수정은 한국 피아노 음악 역사의 산 증인이다.
1956년 열세 살의 나이로 서울시향의 전신인 해군 교향악단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으로 데뷔했다. 서울대 음대 수석 입학과 졸업 이후 동아 콩쿠르에서 수석 입상하였으며, 1967년 빈 국립 아카데미를 우등 졸업했다. 26세의 젊은 나이에 최연소로 서울대 음대 기악과 교수로 임용되면서 교육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최근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과 같은 우수한 제자들을 키워냈다.
NHK 교향악단 첫 내한공연 협연과 코리안심포니 창단 연주회에서 협연하였고 서울시립교향악단,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으며 야노스 슈타커, 루지에로 리치, 정경화, 정명화 등과 연주하였다.
반세기 넘게 현역 연주자로 활동한 신수정은 풍부한 음악적 감수성과 섬세한 피아니즘으로 청중에게 늘 따뜻하고 깊이 있는 음악세계를 선사했다. 특히 모차르트 전문 연주자로 각광을 받았다. 또한 뮌헨 ARD, 유니사, 더블린, 도교, 센다이, 하마마츠, 리즈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하며 한국 피아노 음악계의 위상을 높여왔다.
2005년 서울대 음대 최초 여성학장으로 선출되었으며 2011년에는 독일 정부로부터 일등십자공로훈장을 서훈하였다. 현재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이며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특유의 든든함과 깊이 있는 연주로 국내외 무대를 통해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알리고 있는 임지영은 2015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2011년 독일 앙리 마르토 국제 콩쿠르에 입상을 시작으로, 2013년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동메달 및 모차르트 소나타 특별상을 수상하며 잠재력을 꾸준히 인정받아 왔다.
2015/2016 시즌에는 리에주 왕립 필하모닉, 브뤼셀 필하모닉, 서울시립교향악단,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카데미 필하모니아 등과 협연했다. 2016년 3월에는 아시아 최대 공연예술축제인 홍콩 아트 페스티벌에서 리사이틀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남윤 교수를 사사하고 있는 임지영은 한국의 음악 교육만으로 배출한 국제적인 신인 음악가로 그 의미가 남다르며 장차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 상 : 연광철 (베이스) ㅣ 연주상 : 김선욱 (피아노) ㅣ 신인상 : 노부스 콰르텟
세계적인 성악가 베이스 연광철은 1993년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최한 오페랄리아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996년 다니엘 바렌보임의 초대로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극장에 데뷔하여 현재까지 대표적인 바그너 가수로 명성을 떨쳐 왔다.
이후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오페라단 객원으로 마술피리, 돈 조반니, 아이다, 리골레토, 맥베드, 탄호이저, 트리스탄과 이졸데 등에 출연하였고,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베를린 슈타츠오퍼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며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그 중 2002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탄호이저에서 헤르만 영주로 출연하여 ‘바그너가 찾던 바로 그 목소리’라는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2008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100회 출연의 기록을 세운 연광철은 그해 12월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바렌보임 지휘로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공연했고 2009년 3월엔 영국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로엔그린’을, 9월엔 빈에서 ‘파우스트’를 공연했다. 또한 베를린에서 바렌보임 지휘로 도밍고와 함께 ‘시몬 보카네그라’에 출연했고 12월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도밍고와 함께 ‘발퀴레’를 공연한 후 내한, 정명훈과 ‘겨울 나그네’무대에 올라 한국 클래식계의 큰 호평을 받았으며, 2010년 대원음악상 연주상을 수상했다.
오페라뿐만 아니라 콘서트 가수로서도 성공을 거둔 연광철은 베를린 국립오페라의 전속 주역 가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4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무대에서 탄호이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발퀴레 등 다양한 연주활동으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국위선양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또한, 연광철은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후학을 양성 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한 데 이어 2004년 독일 에틀링겐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2005년 클라라 하스킬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06년 18세의 나이로 세계 권위의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주목 받았다.
2005년 제1회 대원예술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선욱은 힘과 기교, 열정을 두루 갖춘 천재 피아니스트로 평가 받으며 2008년 2월 아스코나스 홀트사와의 전속계약을 체결, 본격적으로 세계무대에 진출했다.
2012년 3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연주된 32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시리즈”는 학구적인 접근으로 매 공연마다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였고, 이후 2014년 8월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과의 유럽투어, 파리 살 플레옐에서의 리사이틀을 가지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선욱은 올해 3월 예정된 엑상프로방스 리사이틀에 이어 런던 사우스뱅크가 주관하는 ‘인터내셔널 피아노 시리즈’에 초청받아 퀸 엘리자베스홀에서 리사이틀을 가질 예정이다.
노부스 콰르텟은 바이올린 김재영, 김영욱, 비올라 이승원, 첼로 문웅휘 등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생으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이다.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의 구분이 없는 팀 운영은 곡마다 표정이 변화무쌍한 음악을 선보이는데 큰 강점이 되고있다.
2007년 결성 이후, 2008년 준오사카 국제 실내악 콩쿠르와 2009년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한국인 연주자 최초 순위입상에 이어 201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현악 4중주 부문에서 3위를, 독일 ARD 콩쿠르 현악 4중주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였으며, 2014년 2월에는 국내 현악 4중주단 최초로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는, 국내 현악 사중주단이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최초 우승한 것으로 우리나라 실내악 음악이 세계무대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콩쿠르 우승 이후 노부스 콰르텟은 베를린에 본사가 있는 글로벌 매니지먼트 짐멘아우어와 계약하면서 하겐, 벨시아, 아르테미스, 에벤 콰르텟 등 세계적인 현악 4중주단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노부스 콰르텟은 독주자 과정과는 별도로 2011년 가을부터 뮌헨국립음대에서 멤버 전원이 명교수 크리스토프 포펜과 하리올프 슐리히티히의 지도로 실내악 최고연주자과정을 함께 수학하면서 세계적인 앙상블의 수준으로 올리는데 매진하고 있다.
대 상 : 정경화 (바이올린) ㅣ 특별공헌상 : 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ㅣ 연주상 : 사무엘 윤 (바리톤) ㅣ 장려상 : 이수빈 (바이올린)
세계무대에서 자신 만의 음악 세계를 추구하며 최고의 음악인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바이올린의 거장 정경화는 뉴욕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전설적인 스승 이반 갈리미언을 사사한 이후 조셉 시게티에게 지도를 받았다.
1967년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우승함으로써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 나가기 시작했으며, 1970년 런던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한 후 앙드레 프레빈, 게오르그 솔티, 클라우스 텐슈테트, 리카르도 무티, 버나드 하이팅크, 로린 마젤, 다니엘 바렌보임,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같은 최고의 지휘자들이 이끄는 정상급 오케스트라들과 세계적인 콘서트 무대에서 협연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1970년 데카 레이블로 차이콥스키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출반한 이후 RCA, 도이치 그라모폰, EMI 등과 32장의 레코딩을 했고, 그 가운데 1989년 크리스티안 짐머만과 녹음한 <슈트라우스, 레스피기 바이올린 소나타 음반(도이치그라모폰)>과, 1994년 사이먼 래틀 지휘로 녹음한 <버르토크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랩소디 음반(EMI)>은 그라모폰 상을 수상했다. 1982년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선정한 ‘최근 20년간 가장 위대한 기악 연주자’에 올랐던 정경화는 1995년 아시아위크가 뽑은 ‘위대한 아시아인 20인’ 가운데 클래식 연주자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1997년에는 세계무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과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연주회를 가진 바 있다. 2004년 8월에는 일본과 한국에서 정트리오 콘서트를 열었고, 2005년 9월에는 발레리 게르기예프 지휘, 키로프오케스트라와 한국 공연이 예정되었으나 손가락 부상으로 아쉽게 무산되었다. 2011년 12월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9년 만에 여는 독주회를 시작으로 ‘She is back'이라는 제목을 내걸고 2011?12년 전국을 순회하며 재기의 활을 켰으며, 2013년에는 아시아 투어를 통해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쳤다.
현재 모교인 줄리어드 음대 교수와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 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2012년 5월 이화여대 음악대학 석좌교수로 임용되었다.
‘철강업계 신사’로 불리었던 세아그룹 고(故)이운형 회장은 겸손과 겸허를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며, 겉치레를 싫어하고 철저한 내실 위주의 경영을 고수하던 경영인이었다.
2000년, 국립극장 산하 단체의 위치에서 독립한 국립오페라단이 스스로 운영과 예술적 책임을 완수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이회장이 '초대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인기 장르가 아닌 오페라의 대중화와 예술적 성취를 위해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세계적인 수준의 오페라를 만드는 일만이 국립오페라단이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한 이 회장은 후원회를 조직하고, 예술감독이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국립오페라단의 운영에 직접적인 지원과 협조는 물론, 철강업계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의 관심과 후원을 이끌어냈다. 이에 힘입어 <마농 레스코>, <천생연분> 등 정통 대형 오페라와 창작 오페라가 매년 4~5편 가량 무대에 올려지며 국립오페라단의 정기공연은 자리를 잡았고, 다양한 관객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하였다.
2008년부터는 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13년간 오페라 전도사 역할을 해왔던 고(故)이운형 회장은 국립오페라단 외에도 국내 최고의 실내악단 중 하나인 ‘한국페스티발 앙상블’과 성악을 통해 순수 예술의 영역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예울음악무대’, 그밖에 지원이 부족한 크고 작은 여러 예술단체들의 활동을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보며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조용한 기부와 후원을 지속하였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메세나대상 창의상(2003, 세아제강),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2009), 언스트앤영 최고 기업가상(2012)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기도 하였다. 철강 회사 대표 명함보다도 국립오페라단 후원회장 명함이 더 좋다고 말했던그는 수상 상금 전액을 ‘예울음악무대’와 ‘국립오페라단’에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2013년 3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지만, 문화예술을 진정으로 사랑했던 이회장의 마음은 국내 오페라와 클래식 발정에 이바지한 그의 무수한 업적으로 널리 기억된다.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은 서울대학교에서 성악공부를 시작하여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과 쾰른 음악원에서 학업을 마쳤다. 여러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실력을 입증하였다. 유럽과 아시아 연주여행을 통해 주요 오페라와 연주회 레퍼토리를 늘려갔다.
그는 주빈 메타, 크리스티안 틸레만, 피에르 불레즈, 세미욘 비쉬코프, 마르쿠스 스텐즈, 피터 루지카, 필립 조르당, 랄프 바이케르트, 빌 훔부르크, 핀카스 스타인베르그와 같이많은 거장 지휘자들과 무대에 섰다. 사무엘 윤은 트레비소에서 구노의 <파우스트> 중 메피스토펠레로 이태리 데뷔를 하였고, 이후 <지그프리트> 중 나그네 (리스본),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쿠르베날, <파르지팔>의 클링조르, 달베르의 <티플란트> 중 세바스티노 (이상 베를린), <라인의 황금> 중 번개의 신 도너 (파리), <엘렉트라> 중 오레스트 (마드리드)를 노래하였다.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는 <그림자 없는 여인> 중 가이스터보트를 쾰른 오페라에서는 <파르지팔>의 암포르타스와 클링조르 그리고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에서 타이틀을 맡아 충분한 오페라 경험을 쌓았다.
1997년에는 세계무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과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연주회를 가진 바 있다. 2004년 8월에는 일본과 한국에서 정트리오 콘서트를 열었고, 2005년 9월에는 발레리 게르기예프 지휘, 키로프오케스트라와 한국 공연이 예정되었으나 손가락 부상으로 아쉽게 무산되었다. 2011년 12월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9년 만에 여는 독주회를 시작으로 ‘She is back'이라는 제목을 내걸고 2011?12년 전국을 순회하며 재기의 활을 켰으며, 2013년에는 아시아 투어를 통해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쳤다.
현재 모교인 줄리어드 음대 교수와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 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2012년 5월 이화여대 음악대학 석좌교수로 임용되었다.
2006년 대원음악상 제정 이래 최연소 수상자로 장려상 부문에 발탁된 이수빈은 11살의 나이로 2012년 예후디 메뉴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주니어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였으며 결선 지정곡 중 중국계 현대작곡가 리 상지엔의 ‘산경에 매료되어’를 누구보다 성숙한 해석과 탄탄한 실력으로 선보여 심사위원과 청중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만 4세 때 문화센터에서 우연히 듣게 된 바이올린 소리에 매료되어 악기를 시작한 그녀는 초등학교입학과 동시에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입학하였다. 바이올린을 시작한지 3년이 되던 해, 만 7세의 나이로 서울바로크합주단 전국음악콩쿠르에서 전체 대상을 거머쥐었고, 이듬해 러시아 국제 청소년 바이올린 콩쿠르에서도 1위로 입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수빈은 올해로 만13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놀랄만한 연주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09년에서 2013년을 걸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환영 연주, 말레이시아 국왕 내외 방문 기념 청와대 초청 트리오 연주, 말레이시아 총리부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방문 기념 실내악 연주를 비롯한 국빈 환영 연주 뿐 아니라 서울바로크합주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창원시립교향악단, 전주 시립 교향악단,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크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헤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국군 교향악단, 인천 시립 교향악단, 부산 시립 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과 협연무대를 가졌으며, 수원국제음악제, 부산국제음악제, 대관령 국제음악제, 서울스프링 실내악축제, 말레이시아 쇼팽음악축제 등 유수의 음악 축제에 초청되어 연주하였고, 이외에도 KBS클래식오디세이, IBK기업은행과 코피온이 함께하는 지구촌 빈곤아동 돕기 자선음악회, 성나자로마을돕기 자선음악회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2013년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5회 오이스트라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주니어 부문 우승을 차지했으며, 세계청소년음악콩쿠르 유럽협회(EMCY)상과 챔버 오케스트라상도 함께 수상하였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하고 있는 그녀는 현재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김남윤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대 상 : 조수미 (소프라노) ㅣ 특별공헌상 : 김남윤 (바이올린) ㅣ 연주상 : 클라라 주미 강 (바이올린) ㅣ 장려상 : 전민재 (작곡)
소프라노 조수미는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성악가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힘쓰며 아티스트를 넘어 국가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대한민국 성악계에 많은 영향을 끼쳐왔다.
서울대 음대에 성악과가 생긴 이래 최고의 성적으로 입학, 세계적인 성악가의 탄생을 예고한 조수미는 1년 후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으로 유학, 불과 2년 만에 나폴리에서 개최된 존타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기 시작하면서 시칠리 엔나 국제 콩쿠르는 물론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란시스 비냐스 국제 콩쿠르, 남아공화국 프레토리아 국제 콩쿠르, 이태리 베로나 국제 콩쿠르 등을 석권하며 이태리를 거점으로 거장으로서의 발판을 굳혀나갔다.
에스트로 카라얀으로부터 ‘1세기에 한 번 나올법한 소리’라는 찬사를 받은 조수미는 콜로라투라의 대가로 이태리 라 스칼라, 런던 코벤트 가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 등 세계 정상급 오페라하우스와의 공연에서 주역으로 출연했으며 1993년 이태리에서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수여하는 <황금 기러기 상(La Siola d'Oro)>를 수상하게 된데 이어 2008년 <푸치니 상(The Puccini Award)> 을 수상하는 등 한국 성악의 국제적 위상을 널리 알렸다.
올 해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오페라 <Nixon in China>를 시작으로 러시아, 남아메리카 2개국(파라과이, 아르헨티나) 공연, 베이징 뮤직 페스티벌, 호주 투어 공연, 일본 투어 공연 등 바쁜 공연 활동 이외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홍보사절로서 ‘한-파라과이 수교 50주년 기념음악회’, ‘한-아르헨티나 수교 50주년 기념 음악회’, ‘한-베트남 수교 20주년 기념음악회’, ‘한-우크라이나 수교 20주년 기념음악회’, ‘2012 여수세계박람회’ 등 클래식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여러 각 지에서 큰 찬사를 받았다.
오페라와 리사이틀 음반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조수미는 2000년 발매된 뮤지컬 넘버로 구성된 크로스 오버 <Only Love>를 통해 밀리언 셀러의 판매기록을 남기기도 했으며 2007년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의 전속계약을 통해 <미싱 유 (Missing you)>, <Ich Liebe Dich>, <Libera>, <la Luce>를 발매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예술인이자 존경받는 교육자로 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은 국내 문화계의 선두에서 예술문화발전에 이바지해 오고 있다.
1974년, 오랫동안 수상자가 없던 스위스 티보바가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국제무대에서도 명성을 떨친 그는 이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자리매김했다. 뛰어난 음악성과 탁월한 연주력을 인정받으며 뉴욕 카네기홀, 링컨 센터의 알리스툴리홀,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에서의 독주회로 세계무대에서 청중과 비평가들의 격찬을 받았다.
한편 연주자로서뿐 아니라 세계적인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 및 국제 뮤직페스티벌의 초빙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그녀는 사라사테(스페인), 차이콥스키(러시아), 시벨리우스(핀란드), 퀸 엘리자베스(벨기에), 파가니니(이탈리아) 서울국제(전 동아, 한국) 등 수많은 국제콩쿠르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러한 그의 노력과 업적은 난파음악상(1980), 음악 동아 올해의 음악상(1985), 채동선 음악상(1987), 한국음악평론가상(1989), 옥관문화훈장(1995) 등에 이어 2007년, 대원음악상 대상을 수상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원장으로서 그 공로를 인정받기도 하였다.
2011/2012시즌 동안에도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은 연주에 대한 각별한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2월 부산국제음악제에 참석하여 세계적인 음악가들 및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다양한 앙상블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으며 4월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 전주시립교향악단과, 6월에는 서울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2011/2012시즌 동안에도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은 연주에 대한 각별한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2월 부산국제음악제에 참석하여 세계적인 음악가들 및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다양한 앙상블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으며 4월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 전주시립교향악단과, 6월에는 서울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은 1987년 독일 만하임에서 태어나 세 살에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시작하였고, 네 살에 최연소 나이로 만하임 국립음대 예비학교에 입학해 발레리 그라도프를 사사했다. 다섯 살에는 함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데뷔연주를 가졌고 그 해 뤼베크 음대에서 자크하크 브론을, 일곱 살에는 줄리어드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해 이착 펄만과 나이젤 케네디, 사라 장을 길러낸 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하였다. 이후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크리스토프 포펜을 사사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을 사사하며 예술사와 전문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현재 뮌헨 음대에서 크리스토프 포펜을 다시 만나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는 중이다.
클라라 주미강은 2010년 권위있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의 우승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같은 해 일본 센다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 수상 등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수 차례 입상하며 이미 그녀의 실력을 유감없이 과시하였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니스 필, 애틀란트 심포니, 서울시향 부천시향, 경기 필, 광주시향, 강남 심포니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2011년 1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에번스 필 오케스트라와 협연, 4월부터 미국 8개 도시 투어를 마쳤다. 이어 2012년에도 미국과 아시아를 오가며 히로시마 심포니, 뉴저지 심포니,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 나고야 필, 큐슈 심포니, 산타페 심포니, 타이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였고, 도쿄와 센다이 등에서 리사이틀을 가졌다. 특히 5월에는 뉴욕 카네기홀(스턴 오디토리움)에서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리사이틀을 가져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차세대 연주자로 자리매김하였다.
9살에 처음으로 그의 형제들과 함께 녹음한 베토벤 3중 협주곡을 텔덱 레이블로 발매하였고, 2011년 데카 레이블에서 발매한 <모던솔로> 음반으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열정적인 연주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그녀는 조세프 깅골드가 사용했던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사용하고 있다.
2009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작곡 부분 최연소 1위 수상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신예 작곡가 전민재는 1987년생으로 6세 때 첫 작품을 작곡하였다.
2003년에 첫 번째 대규모 관현악 작품 <교향적 회화>를 작곡하였으며, 같은 해 윤이상의 작품을 편곡하여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연주하였다. 이듬해 뮌헨에서 독일의 작곡가 Hans-Juurgend von Bose를 사사하였으며, 2007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여 이건용, 유병은, 김성기 교수를 사사하였다.
재학당시, 2008년에 ‘현대음악의 잃어버린 서정성을 찾아서’를 모토로 한 작곡동인 [서정적 전위-숨]을 결성하고 2009년에 첫 연주회를 하였으며, 동인들과 함께 Nong Progect에 참가하여 작품 , 등을 초연했다. 그 해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의 작곡 부문에서 으로 최연소 1위 입상을 하게 된다.
2010년에는 Seoul Free Music Festival에서 그룹 즉흥연주를 기획하고 이듬해, 박창수의 하우스콘서트 에서 한국의 작곡가 시리즈에 참가하여 자신의 작품만으로 구성된 연주회를 열고 같은 해에 베를린과 브뤼셀에서 최근 신작들을 발표했다.
또한 현대 창작곡을 위한 프로젝트인 화음쳄버오케스트라의 화음프로젝트페스티벌에 참여했으며 2012년에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개교 20주년 기념연주회에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작인 을 한국 초연했고, 박창수의 하우스콘서트에서 일주일동안 100회 공연을 개최하는 ‘2012 대한민국공연장습격작전’에서 즉흥연주로만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지방순회공연을 하며 한국 창작 클래식 음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 상 : 서울시립교향악단 ㅣ 연주상 : 서울모테트합창단 ㅣ 신인상 : 조성진 (피아노) ㅣ 장려상 : 박종민 (베이스)
한국 최고의 교향악단을 넘어 세계무대를 넘 보고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음악적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폭넓은 레퍼토리를 탁월한 해석으로 선보이면서 음악적 반향을 일으키 고 있다. 부지휘자 성시연과 세계적 명성의 객원 지휘자, 협연자가 함께하는 정기공연은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그라 베마이어상 수상자인 상임작곡가 진은숙이 기획하는 ‘아르스 노바’ 시리즈는 해외에서 도 보기 드문 프로그래밍으로 한국 음악계에 현대음악의 진수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시향은 2010년 이탈리아, 독일, 체코, 러시아 등 유럽 4개국 9개 도시 투어를 통해현지 언론으로부터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라는 찬사를 받은 데에 이어, 2011년에도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 등 유럽 페스티벌 투어를 통해 관객과 비평가의 찬사를 받았다.
전문 공연장에서의 연주 외에도 학교, 병원, 도서관, 구민회관 등을 방문하여 연중 7회가 넘는 ‘우리 동네 음악회’를 펼치며 서울시민과 호흡하고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으며, 광복절 기념음악회 등 대형 야외 공연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음악 이야기’와 ‘오케스트라와 놀자’를 비롯하여 전공학생을 위한 ‘작곡 마스터클래스’, 일반인을 위한 ‘콘서트 미리 공부하기’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서울시향은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이루고 있다.
2011년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5년 동안 매년 2장의 음반을 출시하기로 계약을 맺고 드뷔시와 라벨의 관현악곡을 담은 첫 음반을 발매, 영국 <그라모폰>지로부터 “서울시향의 울림은 성숙하면서도 디테일에 빈틈이 없고, 페이스와 다이내믹을 조절하는 정명훈의 지휘는 밀고 당김의 분명한 감각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았으며, 11월에는 말러 교향곡 1번이 출시되었다.
올해로 창립 22년째를 맞이하는 서울모테트 합창단은 맑고 깨끗한 울림, 정제된 화음, 깊이 있는 음악으로 순수합창의 진수를 선보 이는 최고 수준의 합창단으로 1989년 지휘자 박치용과 합창음악에 열정을 지닌 젊은 음악 가 들에 의해서 창단되었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자생적 직업연주단체가 없었던 우리의 합창계에 신선한 자극이 되었 고, 한국 합창음악과 음악계 전체에 미래를 향한 이상적인 모델로서 평가 받아왔다.
정기연주, 초청연주, 해외연주, 지방연주 및 방송출연등 850여회의 경이적인 연주기록은그들의 성실함과 음악적 열정의 결과이며, 이러한 끊임없는 활동을 통하여 평론가들로 부터의 호평은 물론 객원지휘를 했던 영국의 작곡가 겸 지휘자인 존 루터, 독일의 지휘자 베르너 파프, 벨기에의 지휘자 요스 반덴보레 등 함께 연주했던 수많은 국내외 유명 음악가들로부터 한국을 대표할만한 최고 수준의 합창단이라는 찬사 를 들었다.
특히 2002년, 2005년 독일순회연주회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합창단으로 성장함은 물론 2002년 6?15 남북 공동성명 2주년을 기념하여 평양을 방문하여 연주하였고, 10월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의 자격으로 일본문화청에서 주최하는 ‘공연예술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연주하였다.
2004년 제6회 ‘게일문화상’, 문화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예술진흥원(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시상하는 ‘2004 올해의 예술상’ 음악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2005년 ‘37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음악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통영국제음악제 게스트로 초청받아 개막연주와 단독콘서트를 하여 크게 호평 받았다.
2007-2009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집중지원단체로 선정되어 지원을 받았으며, 2001년부터 서울시로부터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 받아 활동하고 있다.
제14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 상위 입상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음악춘추콩쿠르, 음연콩쿠르, 이화경향콩쿠르 1위와 음악세계콩쿠르 전체 대상 등 국내 주요 콩쿠르를 석권하면서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부터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여 신수정, 박숙련을 사사한 그는, 2005년 만 11세의 나이로 데뷔 하여 현재까지 서울, 러시아, 독일의 레버쿠젠, 크레필드, 에센 등지에서 독주회를 가져 호평을 받았다.
2008년, 러시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였으며, 심사위원상, 폴로네이즈상 그리고 협연상까지 수상하였고, 러시아와 독일에서 2년 연속 초청 독주회를 가졌다. 2009년,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의 초청으로 미국의 캐슬튼페스티벌에서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하여 관객으로 부터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일본에서 열린 제7회 하마마쓰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 최연소로 우승하며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2010년부터 일본 최대 기획사 재팬아츠 소속 아티스트로 일본에서 활발한 독주회와 협연 등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조성진은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 아래 서울시향과 수차례 협연하였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부천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세종솔로이스츠, TIMF앙상블,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진바 있다.
또한 대관령국제음악제, 서울스프링페스티벌, 폴란드 쇼팽 페스티벌, 미국 캐슬턴 페스티벌, 러시아 크레 믈린 음악 축제 등에 참여하여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는 등 국내외에서 매년 수십 차례의 무대를 선보이며 매우 광범위한 연주활동을 소화해 내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피아니스트로 성장 하고 있는 그는 예원 학교를 거쳐 현재 서울예고에 재학 중이다.
베이스 박종민은 세계 3대 콩쿠르로 손꼽히는 제14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1위의 영예 를 안으며 그의 천재적인 음악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한국 음악계의 쾌거와 한국인의 기상을 드높였다. 국내에서는 최현수, 배용남을 사사했으며, 유학 후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미렐라 프레니, 레나토 브루손, 루이지 알바, 루치아나 세 라, 보날도 자이오티, 피에르 미란다 페라로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에게 지도를 받았다.
2004년 국립오페라단 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당시 심사를 맡았던 정은숙 단장으로부터 “음악성, 음색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재목”이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이후 한국음협 콩쿠르 1위, 이대웅 콩쿠르 1위를 수상 하는 등 국내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를 증명 해냈다. 순수 국내 교육만으로 2007년 7월 오스트리아비엔나에서 열린 제26회 벨베데레 국제성악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콩쿠르 심사위원인 라 스칼라 관계자 에게 발탁되어 성악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로유학, 3년간이탈리아 정부장학 생으로 최고의 아카데미인 라 스칼라 극장 아카데미를 졸업하였다.
2009년 제1회 스텔라 마리스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승 및 청중상을 수상하였으며, 제17회 페루초 탈리아비니 국제성악콩쿠르 1위, 제14회 너이에 슈팀맨 국제성악콩쿠르 2위 및 청중상 등 유수의 국제콩쿠르를 석권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한 제19회 도밍고 오페랄리아 국제콩쿠르에서 작곡가 바그너 특별상을 수상한 그에게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는 “비록 베이스 박종민이 작곡가 바그너의 곡을 노래하진 않았지만, 그의 강하고 울림이 깊은 목소리는 그가 훗날 훌륭한 바그너 베이스 가수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세계적인 바그너 가수의 탄생을 알렸다.
2010년부터 독일 함부르크 국립극장 전속가수로 활동 중이며, 다수의 오페라와 콘서트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대 상 : 강효·대관령국제음악제 ㅣ 연주상 : 연광철(베이스) ㅣ 작곡상 : 백병동
강원도와 KBS한국방송이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대관령국제음악제는 미국 아스펜 음악제(Aspen Music Festival & School)의 상임악단(1997~2005)으로 연주한 세종솔로이스츠의 감독 강효 교수를 주축으로 “아시아의 아스펜”을 넘어 “세계 속의 대관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2004년 창설되었다.
2004년부터 2010년 현재까지 명실 공히 강원도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제로 성장한 대관령국제음악제는 세계적 음악제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으며, 특히 2004년 ‘자연의 영감’, 2005년 ‘전쟁과 평화’, 2006년 ‘평창의 사계’, 2007년 ‘비전이 있는 사람들’, 2008년 ‘음악?이미지?텍스트’, 2009년 ‘이름에 무슨 의미가?(What's in a name?)’, 2010년 ‘창조와 재창조(Create & Recreate)’라는 국내·외 음악계 이목을 집중시킨 주제를 선정, 일관성 있는 음악적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매해 이끌어 나가고 있다.
또한 음악적 다양성을 추구하여 고전 명곡과 아울러, 세계초연, 아시아초연, 한국초연 등 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곡 및 실험적 현대음악을 지속적으로 소개하여 큰 음악적 업적을 남기기도 하였다. 올 2010년 전용 홀을 갖춘 후 개최된 제7회 음악제에서는 이때까지 쌓아온 명성으로 많은 기대 속에서 저명연주가시리즈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매년 세계적 거장 연주가 및 교수진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전 세계 우수 음악학도들의 참가 열기가 매년 확산되고 있다.
전 세계인에게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음악을 송출하여 음악제를 알리고 유명 음악제로서 위상을 지속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북미의 공영방송인 NPR과 유럽방송연합 EBU에서의 연주실황방송을 통해 연중 약 3억 명이 청취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공동주최사인 KBS의 기술적 협찬으로 해외는 물론 국내에도 연주실황을 생중계하여 전파가 미치는 전국 방방곡곡의 음악애호가들까지 대관령국제음악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개최지역 도민의 성원과 사랑을 받는 것도 필수적이라는 판단 하에 대관령국제음악제를 도민을 위한 음악제로 정착시키는데도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었다. 도내 예술단체의 참여가 2004년 5개 단체 272명에서 2010년에는 31개 단체 913명이 참여해 해를 거듭할수록 도내음악인의 참여가 늘고 있다. 또한 강원음악의 미래인재들을 육성이라는 음악제의 특성화된 목표에 따라 도내 음악영재 발굴, 교육비 지원, 연주기회 제공 등의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도민을 먼저 위하는 음악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7년간 대관령국제음악제를 이끌었던 강효는 2010년을 마지막으로 예술감독 직에서 물러나 그 후임으로 정명화, 정경화가 공동 예술감독 체제로 부임하게 되는데 지금까지의 명성과 업적을 발판 삼아 또 한 번의 음악적 도약의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강효 전 예술감독은 기존음악제의 틀을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계획을 내비친 새로운 예술감독의 각오에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며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이스 연광철은 청주대학교 음악교육과 재학 중 전국성악경연대회 문공부 장관상, 한국 성악회 주최 성악 경연대회 문교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그 후 1987년 중앙음악콩쿠르, 음협콩쿠르, 동아콩쿠르에서 입상한 뒤 1988년 드시리웨(오페라 상설무대에서 ‘페도라’)로 공식적인 데뷔를 가졌다. 이후 1990년 세계적인 베이스의 산실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하였고, 1991년 독일 베를린으로 이주하여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 음악대학에 재학 중 199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회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그 해 말부터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 오페라 극장에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1994년부터 그는 졸업과 동시에 베를린 슈타츠오퍼에서 솔리스트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가 고국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게 된 결정적 계기는 1995년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플라시도 도밍고와의 내한 공연이었다. 이후 파리, 바르셀로나, 뮌헨, 헬싱키 등에서도 도밍고와 함께 갈라 콘서트를 가지며 관객의 극찬을 받았다. 도밍고는 베이스 연광철을 “세계 오페라 무대의 떠오르는 보석”이라 극찬하며 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연광철은 베를린 슈타츠오퍼에서 전속으로 활동하며 ‘피가로의 결혼’ 중 피가로, ‘돈 조반니’의 레포렐로, ‘마술피리’에서 자라스트로 등으로 활약했고, 2000년 마이어베어의 ‘악마 로베르’에서 베르트람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어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또한 같은 해에 오스트리아의 권위 있는 문예전문지 ‘News’는 ‘세계 성악가 베스트50인’을 선정하면서 베이스 부문 10인에 ‘한국인 연광철’의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02년 바이로이트 음악제 ‘탄호이저’에서 헤르만 영주로 출연하여 ‘바그너가 찾던 바로 그 목소리’라는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탄호이저’는 2004년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앙코르 공연되었고 작품에서 가장 빛을 발했던 그는 ‘독일의 차세대 3대 베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그는 베를린 국립오페라의 전속 주역 가수로 활동하다 세계 주요 오페라하우스로부터 초청이 많아지면서 2004년 독립했다. 1996년부터 매해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무대에 서고 있으며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는 2007년 연광철의 독창회를 마련했고, 2008년 연광철은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100회 출연의 기록을 세웠다. 2009년 여름 연광철은 이 음악제에서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가운데 파졸트와 훈딩, ‘파르지팔’에서 구르네만츠 등 3개 배역을 동시에 소화하며 그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뚜렷이 입증한다. 2008년 12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바렌보임 지휘로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공연했고, 2009년 3월엔 영국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로엔그린’을, 9월엔 빈에서 ‘파우스트’를 공연했다. 또한 베를린에서 바렌보임 지휘로 도밍고와 함께 ‘시몬 보카네그라’에 출연했고 12월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도밍고와 함께 ‘발퀴레’를 공연한 후 내한, 정명훈과 ‘겨울 나그네’ 무대에 올라 한국 클래식계의 큰 호평을 받았다.
2010년에는 1월부터 2월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세우 오페라극장에서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공연하였고, 3월에는 오스트리아 빈 콘체르트하우스에서 말러 ‘천인교향곡’의 베이스 솔리스트로 협연하였으며, 서울대학교에서 후진양성에 이바지하기 시작하였다. 방학을 이용하여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세 번째 공연한 ‘파르지팔’에서는 보기 드문 성공을 거두어 빈, 뮌헨 그리고 뉴욕까지 공연제의가 잇따르고 있다. 8월 말에는 남미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테아트로 콜론에서 베르디 ‘레퀴엠’과 ‘아이다’를 공연하는 등 연광철은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에서 대표적인 베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작곡생활 50년을 맞는 백병동은 한국 음악계에 큰 궤적을 그려온 작곡가이다. 그는 매우 활발한 활동을 하는 작곡가로서 지난 50년간 독주곡 실내악곡 관현악곡 오페라 칸타타 등 여러 분야에 걸쳐 150여 곡에 달하는 작품을 발표하며 한국 현대음악계를 이끌어 오고 있다.
이러한 업적으로 그는 1961년 신인예술상을 위시하여 대한민국 작곡상, 대한민국 무용제 음악상 서울시문화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등을 수상하였다.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각지에서 자주 연주되는 그의 작품을 통하여 한국의 작곡계가 세계적 흐름에 뒤지지 않고 동참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마도 백병동의 가장 큰 업적이라 하겠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수차례에 걸친 작품 발표회를 통해 자신의 어법을 이미 확립한 그는 자신의 어법에 대한 객관성을 확인하고자 독일로 유학하게 되었다. 하노버 음대 수학 중 작곡가 윤이상(1917~1995)에게 작곡을 공부한 후 1971년 귀국하여 이화여자대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에 몸담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유학을 통해서 그는 서양의 현대음악이 ‘기법이 우선되고 강요된 음악’, ‘감정이 없는 물리적 소리’ 들로 만연하였다고 판단하여 ‘느낌이 있는 소리’, ‘감정이 들어있는 소리’ 다시 말해 ‘소리의 서정성’을 찾는데 주력하게 되었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소리 뒤에 숨어있는 내면의 울림’을 찾아 그 자신만의 독특한 색채로써 한국 현대음악의 서정성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자신의 말대로 그는 ‘우리소리의 내부에서 용해되는 정서, 또는 여음에서 우러나는 감성의 미묘하고 섬세한 울림’을 표출하고자 부단히 소리와 씨름하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실험하는 탐구자이기도 하다.
백병동 음악의 바탕은 천부적인 날카로운 직관력과 따뜻한 서정성으로 여과된 동양적(한국적)인 음의 처리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하여 그의 모든 작품들은 살아있는 소리에 의한 생명체로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 전통음악의 소재나 요소를 굳이 도입하지 않아도 그의 음악에는 한 음 한 음 살아 생동하는 한국음악의 얼이 면면히 흐른다.
그는 2001년 서울대학교에서 정년을 맞은 뒤에도 멈추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 그랜드 오페라 ‘눈물 많은 초인(超人)’(2001)을 비롯하여 화음 체임버를 위해 작곡한 ‘부러진 기둥’(2003) ‘인간이고 싶은 Adagio’(2004), ‘현을 위한 3장’(2006), ‘스크린 판타지’(2006), ‘첼로와 국악 관현악을 위한 4장’(2007), ‘제3 실내협주곡’(2008), ‘가야금과 현 합주를 위한 서완조(徐緩調)’(2010) 등을 근작으로 꼽을 수 있다. 백병동의 최근 경향을 살펴보면 평이하면서도 원숙한 경지가 작품에서 묻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그의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대 상 : 강동석·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실내악) ㅣ 특별공헌상 : 임헌정(지휘) ㅣ 연주상 : 양성원(첼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는 세계적인 실내악 음악제 개회를 통해 서울을 문화도시로 브랜드화 하고자 서울문화재단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조직위원회가 2006년부터 개최한 순수 예술 축제로 세종문화회관을 중심으로 매년 봄에 개최되는 세계적 수준의 실내악 축제이다.
매년 예술감독 강동석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연주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실내악 향연을 펼치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실내악을 사랑하는 클래식 매니아는 물론 클래식을 가까이 하기 어려웠던 일반 시민들에게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해마다 주제를 달리하여 다채롭게 펼쳐졌다. 2006년에는 "실내악을 통한 동서양간의 우정 구축”이라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동서양의 만남”을 주제로 선정하였고, 매일의 소주제, 연주자 구성, 레퍼토리 선정 등 모든 면에서 동서양간 음악적 만남에 초점을 두었으며, 시대간, 세대간, 국가간, 계층간, 지역간 만남 등 음악적 만남을 시도하였다.
2007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의 주제는 “민속음악 하모니”였다. 체코, 러시아, 스페인, 프랑스의 민속음악적 요소가 가미된 클래식 음악과 이러한 음악들이 탄생하는데 배경이 된 독일, 오스트리아의 정통 실내악 레퍼토리들을 비교해서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2008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삶의 이야기”를 주제로 개최됐다. 하루하루 한 사람의 인생 역정을 따라가 보는 음악 여행이 된 일일 프로그램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은 주제로,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이 없이도 충분히 공감하고 감동받을 수 있는 주제들이었다. ‘젊음’은 유명 작곡가들이 10대, 혹은 작곡을 막 시작한 시기에 작곡된 곡으로 그들의 의욕과 열정이 넘치던 시기의 작품을 모았으며, ‘황혼’은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작곡가들이 원숙의 경지를 지나 말년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만들어진 곡들을 모았다. ‘사랑과 열정’은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작곡가들의 마음을 그려냈고, ‘사랑과 죽음’은 그들이 지인이나 가족의 죽음을 계기로 만든 곡, 혹은 죽음을 소재로 영감을 받아 작곡된 곡들을 선곡했다.
국내 최초로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 연주를 시도했던 2009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베토벤과 함께 시련을 넘어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세계 경기 침체의 위기를, 청각을 상실하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작곡을 멈추지 않았던 베토벤의 불굴의 의지와 더불어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를 바탕으로 세 팀의 젊고 역량 있는 현악자중주단(주피터, 시네 노미네, 에벤)을 초청하여 세 번에 걸친 베토벤 특집 프로그램을 꾸미고, 매 공연마다 베토벤의 작품을 한 곡씩 연주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아시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모토로 시작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매년 약 60여 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약 2주간 실내악을 중심으로 열리며 많은 음악애호가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동안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 참가한 아티스트로서는 핀커스 주커만, 슐로모 민츠, 장 자크 칸토로프, 보자르 트리오 등 약 200여 명의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한국 음악계에 매년 큰 자극과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창작곡의 초연과 영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무대, 그리고 덕수궁 고궁 가족음악회를 마련하여 새로움과 미래를 함께 추구하고 있다.
지휘자 임헌정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메네스 음악대학과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작곡과 지휘를 전공하였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지휘전공)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1989년부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위촉받아 20년 동안 부천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휘자 임헌정은 제14회 동아콩쿠르에서 작곡부문으로는 유일하게 대상을 차지했으며, 1993년에는 문화체육부가 지정하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음악부문’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한국음악협회에서 수여하는 한국음악상을 비롯해 2001년 제9회 우경문화예술상(음악부문), 2008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상), 2009년에는 강희대 시민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동아일보에서 국내 전문음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클래식 음악분야 전문가 조사에서 ‘국내 최고지휘자’, 한겨레신문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100인’으로 선정되는 등 여러 언론과 기관에서 지휘자 임헌정의 음악적 입지를 보여주었다.
부천필이 한국 교향악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단체로 급부상한 그 중심에는 임헌정이 있었다. 20년이란 세월은 국내에서 한 지휘자와 한 오케스트라가 함께 보낸 가장 긴 시간이다. 공통의 음악적 목표 하나로 합심하여 보낸 지난 20년 동안의 부천필의 행보를 보면 지휘자 임헌정의 음악세계를 엿볼 수 있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1991), 말러 교향곡(1999-2003, 2005-), 브람스 교향곡(2000), 베토벤 교향곡(2003), 슈만 교향곡(2006), 브루크너 교향곡(2007-)의 전곡 연주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특히, 국내 최초의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는 한국 음악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 모아 말러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그 밖에도 바르토크와 베베른 등의 20세기 작품 연주와 현대음악 작품의 발굴과 연주 또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전곡 연주 시리즈를 완벽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장인정신과 새로운 곡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개척정신, 또 일관성 속의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도전정신이 지휘자 임헌정의 음악관이라고 할 수 있다.이러한 지휘자 임헌정의 꺼지지 않는 음악적 열정과 지치지 않는 노력은 음악단체로는 처음으로 부천필이 ‘호암상’을 수상하는데 밑거름이 되는 등 부천필을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키워냈다.
하지만 지휘자 임헌정은 그 공로를 언제나 단원들에게 돌린다. 부천필의 창단 당시 변변한 연습실도 없이 열악했던 시절 함께 동고동락했던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부천필은 상상할 수 없다며 늘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지휘자이기도 하다.2010년 슈만 & 브람스 페스티벌 등 또 다른 공연을 계획 중인 지휘자 임헌정의 음악적 행보는 계속될 것이다.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세계 주요 언론과 청중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첼리스트 양성원은 국제적인 솔리스트로서 그리고 실내악 전문 연주자로서 뉴욕의 링컨센터, 카네기 홀, 워싱턴DC의 테라스 극장, 파리의 살레 가보우, 일본의 오페라 시티홀 등 세계 굴지의 유명 연주장의 공연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프랑스, 영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핀란드를 비롯한 유럽 각지, 미국,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와 남미, 호주, 일본, 중국 등에 초청되어 연주하고 있다.
2007년 크리스토프 에셴바흐의 지휘로 파리 오케스트라와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였으며, 이후 2009년 시즌에는 파리 살 플레옐에서의 협연무대를 시작으로 슈베르트 작품집을 런던에서 녹음하였다. 이는 유니버설 뮤직의 전속 아티스트로서 발매하는 첫 번째 앨범이다. 이번 음반에 파트너로 참여한 올리비에 샤를리에, 엠마뉴엘 슈트로세와 프랑스의 파리, 칸느, 발랑스에서 공연하였으며,
슈베르트 음반 출시 시기에 맞추어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와 피아노 트리오 전곡작품 등으로 서울 LG아트센터와 지방 리사이틀 투어를 가졌다. 또한 KBS교향악단과의 중국협연 투어, 다수의 일본 초청 공연과 프랑스 페스티벌 등 여러 초청 공연 등을 마쳤다.
2007년 가을, 오랜 음악의 벗 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봐용과 함께 EMI에서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집 발표라는 귀중한 결실을 맺었으며, 동일 레퍼토리로 서울 LG아트센터를 비롯한 5대 도시 리사이틀을 펼쳤다.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을 토대로 2008년 4월, 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봐용과 함께 동경문화회관에서 베토벤 첼로 소나타와 변주곡으로 전곡 연주회를 가졌다. 2008년 7월, 북경 올림픽을 기념하는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북경의 국가대극원과 상하이 오리엔탈 아트센터의 초청을 받아 연주했으며 스페인의 아로나 페스티벌, 프랑스 님므의 생트 막심, 샤이즈 지로 페스티벌 외에도 앙제, 리모주, 안시, 쿠르슈벨 등 다수의 프랑스 지역에서 초청 연주를 마쳤다.
또한 후학양성에도 열정을 쏟고 있는 그는, 캐나다 밴프 국제 실내악 콩쿠르, 앙드레 나바라 국제 콩쿠르, 카사도 국제 첼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으며, 미국의 이스트만, 예일, 독일의 마인츠, 캐나다의 에드몬튼 대학 등에서 연주와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자신의 음악세계를 후배들과 공유하고 있다.
양성원은 파리 음악원과 인디애나 대학에서 수학하여 최고연주자 과정을 취득했으며, 명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의 애재자로 그의 조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끊임없는 도전 의식과 왕성한 연주 활동으로 세계를 향하여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대 상 : 백건우(피아노) ㅣ 특별공헌상 : 세종솔로이스츠 ㅣ 연주상 : 콰르텟21 ㅣ 작곡상 : 박인호
백건우는 15세 때 뉴욕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로지나 레빈과 런던에서 일로나 카보스에게 사사하고, 이탈리아에서 귀도 아고스티 그리고 독일에서 빌헬름 켐프에게 사사했다.
그는 나움버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았다. 1972년 뉴욕 앨리스 툴리홀에서 라벨 전곡을 연주, 카네기홀에서 제임스 콘론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함으로써 뉴욕에서 데뷔했다. 1974년에는 런던의 위그모어홀에서 3회의 독주회와 1975년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독주회를 함으로써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그 후 지휘자 로린 마젤, 마리스 얀손스, 네빌 마리너, 볼프강 자발리쉬, 이르지 벨라흘로베크, 미하일 플레트네프, 드미트리 기타옌코,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 이반 피셔, 파보 예르비, 엘리아후 인발, 펜데레츠키 등과 협연했다.
또한 세계의 유명한 오케스트라인 뉴욕 필하모닉,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드 파리, 파리 내셔널 오케스트라, 베를린 심포니, 헝가리안 내셔널, 오슬로 필하모닉, 로테르담, 이탈리아 RAI 방송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필하모닉, 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라, 러시안 내셔널 필하모닉, 모스크바 필하모닉, 신도쿄 필하모닉, 요미우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쿄토 필하모닉 등과 협연했다.
2000년 10월 한국 연주자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정식 초청을 받아 ‘중국 중앙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2003년에는 프로코피예프 서거 50주년을 맞이하여 베를린, 밀라노, 부다페스트, 베이징, 도쿄, 오사카, 서울, 니스, 세비야에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했다. 2004년 11월에는 차이나 필하모닉과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곡을 이틀에 걸쳐서 연주했고, 2004년 12월에는 펜데레츠키 피아노 협주곡을 마드리드에서 초연했다. 백건우는 국제음악제인 베를린 축제주간, 엑상프로방스, 라 로크 당테롱, 라비니아, 모스틀리 모차르트, 콜마르, 몽트뢰, 두브로브니크, 올드버러 음악제, 모스크바 부활절 페스티벌 등에서 정기적으로 초청받고 있다.
그의 레퍼토리는 바흐에서부터 슈톡하우젠, 부조니에서부터 스크리아빈, 리스트에서 메시앙까지 대단히 광범위하다. 런던과 파리에서 6회에 걸친 리스트의 독주회를 함으로써 유럽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1996년 메시앙의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을 한국 초연했으며 2000년 아시아 초연으로 부조니 피아노 협주곡을 서울에서 연주한 바 있다. 백건우는 스크리아빈, 리스트, 무소르그스키 피아노 전곡을 녹음했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 녹음함으로써 1993년 프랑스 디아파종 금상과 누벨 아카데미 뒤 디스크 상을 수상했다. 또한, <데카≷ 유니버설 전속 아티스트로서 2000년 바흐-부조니 녹음, 2001년 포레(디아파종 금상 수상), 2003년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함께 쇼팽 협주곡 전곡을 녹음했다. 2005년에 베토벤 소나타 32곡 녹음을 시작하여 2007년에 전곡을 완성했다. 2007년 11월과 12월에 중국과 한국에서, 8회에 걸쳐 연속으로 베토벤 소나타 32곡을 완주했다.
백건우는 현재 파리에 거주하며, "Emerald Coast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in Dinard(프랑스)"의 음악감독을 15년여 간 맡고 있다.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기사훈장을 받았다.
미국 CNN이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라고 극찬한 세종 솔로이스츠는 1995년 강효 줄리어드 음악원 교수의 지휘 아래 뉴욕에서 창단된 이후 지금까지 미국, 유럽, 아시아 각지에서 350회가 넘는 연주회를 가지며 전 세계 청중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한국인을 주축으로 하여 세계 8개국 출신의 젊은 최정상급 연주가들로 구성된 세종 솔로이스츠는 카네기홀, 링컨 센터의 앨리스 털리홀, 케네디 센터, 런던 카도간홀, 파리 살 가보, 일본 산토리홀, 중국 베이징 중앙세기극원, 타이완 국립예술극장 그리고 라비니아의 ‘떠오르는 스타’ 페스티벌 등 국제 적인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이들은 세계 각지의 음악 비평가들로부터 ‘보기 드문 응집력, 아름다운 음색, 신선한 연주를 보여주는 최고의 앙상블’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세종 솔로이스츠는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아스펜 음악제’의 상임 실내악단으로 활동했으며 2004년 이후로는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상주 실내악단으로 매년 여름 참가하고 있다.
세종 솔로이스츠는 뛰어난 연주를 통하여 전 세계에 한국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세계적인 한국인 작곡가 얼킴의 작품을 뉴욕 및 아스펜 음악제에서 초연했으며, 미국의 저명한 음악제인 말보로 음악제에 <얼킴 장학금>을 설립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강석희가 작곡한 <평창의 사계>를 파리 살 가보, 런던 카도칸홀, 중국 베이징 중앙세기극원, 뉴욕 카네기홀 등의 세계 무대에서 연주한 바 있으며,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한국관 개관 기념식에 초청되어 연주하기도 했다. 세종 솔로이스츠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에서 뉴욕시가 선정한 연주자로서 UN에 초청되어 공연한 바 있다. 세종 솔로이스츠의 연주는 미국 공영 라디오 프로그램인 <오늘의 공연>에 정기적으로 방송되고 있으며, 2003년 11월에는 이 프로그램이 선정한 ‘젊은 상임 예술가’의 지위에 오르기도 했다. 워싱턴 포스트와 런던 타임즈는 이들을 각각 ‘최고의 현악 앙상블,’ ‘놀랄 만큼 뛰어난 앙상블-빛나는 명연주’라고 극찬했으며, 한편 CNN의 간판 앵커우먼인 폴라 잔의 초청을 통해 이들이 연주한 2002년 크리스마스 특별공연 및 2003년 추수감사절 특별공연은 CNN을 통해 미전역에 방영된 바 있다. 세종 솔로이스츠는 2003년 KBS 해외동포상 예술부문을 수상했다.
콰르텟 21은 1991년 창단이후, 1992년 예음상 실내악부문 수상을 시작으로, 예술의전당 주최 1993 교향악축제에서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언론과 음악계의 호평과 주목을 받으며 연주여정을 더해가고 있다. 1994년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윤이상 1주기 추모음악제의 초청 연주, 일본 키리시마 국제음악제, 서울 예술의전당 주최의 교향악축제, 실내악축제 및 가을음악축제, 그리고 이건 음악회 등 다수의 초청 연주회를 통해 명성에 뒷받침하는 원숙한 화음을 들려주었으며, 크고 작은 연주회를 통해 콰르텟 21의 현악4중주곡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훌륭한 교육자이자 솔리스트, 협연자로 다방면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국내 최정상급 음악인들로 이루어진 콰르텟 21은 특히 2001년부터 2003년까지의 정기연주회를 통해 현악4중주곡의 진수로 일컬어지는 베토벤 현악4중주 전곡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치며 뛰어난 기량과 실내악의 묘미를 선보였다. 또한 2003년 11월과 12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대한민국 정부 문화사절’로 위촉되어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서남아시아 순회연주를 하였다.
또한 2004년부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지역별 작곡가들의 특징을 연구하기 위하여 , <독창적 색채의 러시안 음악>, <낭만의 연안 지중해>, <북유럽의 정취>라는 주제로 연주하였으며, 2005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재개관 기념 초청연주, 충무아트홀 개관 기념연주 등을 비롯하여 2007년부터는 <현악4중주 명곡시리즈>와 <바르톡 현악4중주> 시리즈를 진행 중이다. 2006년에는 공연예술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2006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였으며, 2007년에는 문화관광부가 선정하는 ‘제39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하며 대통령상을 받았다. 발매한 음반으로는 <이건음악회 실황 CD>, 를 비롯하여 독일 베를린에서 라이브로 레코딩한 <윤이상 1주기 추모음악회 실황음반> 등이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현악4중주단인 콰르텟 21은 창단부터 현재까지의 16년 동안 축적된 18-20세기의 주요 작품들을 위시한 매우 폭넓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현대음악이나 한국 작곡가의 창작품 소개에도 앞장서고 있다.
1982년부터 국내외에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곡가 박인호는 독주곡으로부터 대편성 관현악작품에 걸친 자신의 작품을 통하여 예술가로서 매우진지하고 학구적이며 독창적인 자신의 음악언어를 보여주는 작곡가이다.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와 독일 에센 국립음대에서 작곡전공, 음악이론부전공으로 졸업한 그는 나인용과 니콜라우스 후버를 사사하였다.
그는 자신의 국내외 창작활동 뿐 아니라 한국 현대음악계의 발전과 교류를 위한 공적인 일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1987년부터 2006년까지 ACL 아시아작곡가연맹 한국위원회 이사, 부회장을 역임하였고 1988년부터 2006년까지 ISCM 국제현대음악협회 한국위원회 이사, 부회장, PAN 음악제 집행위원, 음악감독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ISCM 국제현대음악협회 한국위원회 회장, (사)한국작곡가협회 부이사장, (사)한국음악협회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공적활동의 공로로 ‘2006년 한국음악상 본상’을 수상했다. 독주곡으로부터 대편성 관현악 작품에 걸친 그의 작품은 1994년 ‘제13회 대한민국작곡상 우수상’, 2001년 ‘제20회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 2008년 ‘제27회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ACL 주최 아시아현대음악제 도쿄-센다이, 아시아현대음악제 서울, ISCM 주최 요코하마 세계음악제, 스위스 세계음악제 등에 입선되어 발표되고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그의 작품들은 에센, 베를린, 프라이부르크, 도쿄, 센다이, 가와사키, 홍콩, 뉴욕, 루가노, 모스크바, 베이징, 오데사, 룰셈부르크 등지의 현대음악제에서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특히 최근 활발한 작품활동을 한 박인호는 예술의전당 주최 2007 교향악축제에 위촉작품-대편성 관현악을 위한 “형상 7”(2008년 제27회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 수상)이 KBS 교향악단(지휘 :장윤성)에 의해 세계초연 되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2008년 창작관현악축제에 선정되어 성남시립교향악단(지휘 :김봉)에 의해 2008년 9월 재연되었다. 또한, 룩셈부르크 현대음악협회와 룩셈부르크 심포니에타가 위촉한 14중주 쳄버 앙상블을 위한 “형상 6”은 룩셈부르크 심포니에타의 연주로 2007년 7월 룩셈브르크 현지에서 세계 초연되었다.
2008년 7월3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16회 체테르니커 란트슈필 현대음악제에 초청되어 현악4중주 “I. 수 9에 관한 실험”, “II. 수 7에 관한 실험”이 베를린 소나콰르텟의 연주로 초연되어 큰 호평을 받았다. 작곡가 박인호는 현재는 추계예술대학교 음악학부 작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역동적인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대 상 :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ㅣ 작곡상 : 진은숙(작곡) ㅣ 장려상 : 강승민(첼로), 성민제(베이스), 장유진(바이올린)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대학에서 획일적인 예술교육을 담당해 왔고, 학자, 교육자, 예술가의 구별 없이 학문과 실기가 뒤섞인 교육과정을 통해 구태의연한 예술 인력만을 양성해왔다. 따라서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적, 직업적 예술가는 부족한 실정이고 전문예술인이 되기를 원하는 재능 있는 젊은이들은 보다 수준 높고 체계적인 교육기관을 찾아 해외 유학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어왔다.
이에 우리 예술교육에 대한 반성과 자각은 전문예술인을 양성하기 위한 국립예술학교를 설립해야 한다는 움직임으로 이어졌으며, 이러한 사회적 요구는 세계 정상급 교수진의 새로운 교육방법과 우수한 교육시설을 갖춘 예술전문적인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압축되었다.
이러한 우리 예술계와 교육계의 염원에 부응하여 지난 1990년 6월 25일 ‘문화발전 10개년 계획을 통해 문화부가 공표한 국립예술학교 설립 계획에 따라, 같은 해 12월 30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설치령(대통령령 제 13528호)이 제정되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1993년 개교 및 음악원 개원을 목표로 1992년 1월부터 개교 준비작업에 들어간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예술의전당을 음악원 학습장으로 지정하고 우수한 교육기자재를 확보하는 한편, 초대 교장에 전 서울대 음대 이강숙 교수를 추대하였다. 그 후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을 구성하고 혁신적인 내용의 교과과정을 마련하여 1993년 3월 8일 4개학과 98명의 음악원 예술사과정 신입생을 받기 시작했다. 학교 설립계획이 발표되었을 때는 우수교수 초빙과 우수학생 모집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국내 정상급 예술가들과 국제무대에서 활약중인 재외 한국인 예술가들이 학교설립취지와 전망을 잘 이해하고 이강숙 교장의 권유에 호응함에 따라 국내 최고의 교수진을 갖추게 되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커리큘럼은 줄리어드나 커티스음악원, 파리 고등음악원과 같은 전통적인 콘서바토리의 교육과정이나 교육방법의 장점을 취하고, 우리나라 교육상황에 맞게 개선하여 만들어졌다. 세계적인 음악가를우리 손으로 길러내겠다는 목표 아래 혁신적이며 효과적인 교육과정을 편성하였다.
즉 여러 가지 면에서 전통적인 콘서바토리와 구별되는 한국형의 음악학교로서 우리의 음악교육이 튼튼히 뿌리내리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학교로 만들려는 교수진의 열의와 세계적인 음악가가 되겠다는 학생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어우러져 세계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짧은 기간이지만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정규과정으로 예술실기와 전공이론을 교육하는 학사과정으로 예술사과정과 고도의 전문예술인을 양성하는 석사과정에 상당하는 과정인 예술전문사과정이 있으며, 체계적 영재교육을 위한 예술영재 조기발굴 장치로 예술영재로 선발된 학생은 고등학교 졸업학력 없이도 예술사과정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만의 독특한 제도인 예술영재 선발제도와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예술영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양성위기 위한 예술실기 연수과정(예비학교)을 운영 중이다.
예술실기 연수과정(예비학교)은 학교수업 후 주말과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전문적인 실기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본교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수료증 취득과정이다.
음악원의 600여명의 예술사, 전문사 학생들은 세계최고를 향해 오늘도 땀 흘리며 연습에 매진중이다.
* 본 내용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제공한 자료 중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
1961년 서울출생의 작곡가 진은숙은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와 음악이론을 공부했고 서울대학교에서 강석희를 사사했다. 팬뮤직 페스티벌에 피아니스트로 출연했고 1984년 그녀의 작품 <게슈탈텐 Gestalten(Figures)>은 캐나다에서 열린 ISCM World Music Days와 유네스코에서 주최하는 ‘Rostrum for Composers'에 채택되었다. 진은숙은 1985년 독일학술교류처(DAAD) 장학금을 받아 유럽으로 건너가 1988년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죄르지 리게티(Gyorgy Ligeti)의 문하생으 로 작곡 수업을 받으며, 이후 현재까지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베를린 공과대학의 전자음악연구소에서 작곡 활동을 하고 있다.
진은숙은 2001년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DSO)의 초빙작곡가로 위촉돼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2002)’으로 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Grawemeyer Award for Music Composition)’을 수상(2004)하며 리게티, 타케미추, 탄둔, 불레즈 등 이전 수상자들과 함께 세계 최고의 작곡가 반열에 올랐다.
이 곡은 2002년 1월 비비안느 하그너(Vivianne Hagner)의 바이올린 연주와 켄트 나가노(Kent Nagano)의 지휘로 초연되었으며 이미 이전에도 한국과 핀란드에서 연주되었고, 영국 초연은 2004년 2월에 이루어졌다. 2005년에는 생존 작곡가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아놀드 쇤베르크상’을 수상했고,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사이먼 래틀도 ‘세계 작곡계를 이끌 차세대 5인 중 한 명’으로 진은숙을 지목했다. 진은숙의 작품들은 전 세계 무수한 음악 페스티발과 콘서트 무대에서 연주되어 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널리 연주되는 작품은 소프라노와 앙상블을 위한 <말의 유희 (Akrostichon-Wortspiel)>이다.
이 작품은 15개국의 유명 연주그룹들이 연주했는데, 그중에는 조지 벤자민(George Benjamin)이 지휘하는 앙상블 모데른(Ensemble Modern), 사이먼 래틀(Simon Rattle)이 지휘하는 버밍햄 현대음악 그룹(Birmingham Contemporary Music Group), 암스테르담 뉴 앙상블(Nieuw Ensemble of Amsterdam), 익투스 앙상블(IctusEnsemble), LA 필하모닉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등이 있다. 그 외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는 앙상블 엥떼르콩탕포렝(Ensemble Intercontemporain)의 위촉작품 <기계적 환상곡(Fantaisie mecanique)>과 <씨(Xi)>,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의해 초연된 오케스트라 작품 <상티카 에카탈라(Santika Ekatala)>, 크로노스 콰르텟(Kronos Quartet)의 委囑작품 <파라메타스트링(ParaMetaString)>, 롤프 하인드(Rolf Hind)를 위한 피아노 협주곡, 힐리어드 앙상블(Hilliard Ensemble)과 런던 필하모닉을 위한 BBC의 위촉작품 <시간의 거울(Miroirs des Temps)>, 덴마크 라디오 심포니, 예테보리 심포니(Gothenburg Symphony)를 위한 작품 등이 있으며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위촉작품 <칼라(Kala for Soloists, Chorus and Orchestra)>는 2001년 3월 피터 외트뵈슈(Peter Eotvos)의 지휘로 초연 되었다.
이 밖에 앙상블 엥떼르콩탕포렝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동 위촉 작품인 <피아노, 타악기 앙상블을 위한 이중협주곡>이 2003년 2월 초연되었고, LA오페라의 의뢰작품인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Snags & Snarls>는 2004년 6월 켄트 나가노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2006년부터 서울시향의 상임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진은숙은 2007년 6월, 켄트 나가노의 지휘로 뮌헨 오페라 페스티벌의 개막공연에서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초연했고, 현재 2008년 BBC 프롬스(Proms)에서 초연과 함께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에게 헌정될 첼로 협주곡을 작곡 중이다. 진은숙의 작품은 세계 최대의 음악출판사 부시 앤 호크스(Boosey & Hawkes)에서 독점 출판되고 있다.
첼리스트 강승민(20)은 8세 때 첼로를 시작하여 박경옥, 장형원, 정명화를 사사하였으며, 예원학교를 거쳐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음악영재로 최연소 입학하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현재 독일 베를린의 한스 아이슬러 국립 음대에 재학중이다.
강승민은 2001년 대한민국 청소년 음악 콩쿠르 1위, 2002년 이화 경향 콩쿠르 1위, 2004년 동아 콩쿠르 최연소 1위를 하였을 뿐 아니라, 국제 콩쿠르에서는 2002년 영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2위, 2003년 국제 요한슨 콩쿠르에서 1위를 하였고, 지난 2006년에는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1973년 피렌체 대회에서 우승한 가스파르 카사도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도 1위에 입상한 바 있다.
또한, 강승민은 1998년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을 시작으로, 2000년에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영재 콘서트 시리즈의 무대에 섰으며, 이후에는 서울 챔버 오케스트라, 예원학교 오케스트라, KNUA 오케스트라, 인천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미국 게티스버그 챔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을 한 것을 비롯하여 일본 오사카 예술대학 교류 음악회에서 연주를 하였다. 또한 2005년에는 음반 를 공동 출반하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청와대 ‘2007 신년 인사회’에서 초청 연주를 하였으며, 2007년 7월에는 13일 동안 일본 마츠모토, 하치오지, 오사카, 동경, 나고야 등지를 순회하며 독주회를 가졌다.
2002년 이태리 오베를린 앗 까살마지모레, 2005년 일본 고베 국제 첼로 대회, 2006년 및 2007년 독일 오스트제 뮤직 포럼, 우제돔의 마스터코스와 콘서트, 2007년 아카데미아 뮤지켈 치기아나 등 명망 있는 국제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한 바 있다. 2007년 3월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8주년 삼일절 기념식 행사에서 상영한 기념 영상물 ‘함께 가는 희망한국, 민족자존의 정신으로’에 출연하기도 한 강승민은 현재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세계적인 거장 다비드 게링가스(David Geringas)를 사사하고 있다.
베이시스트 성민제(17)는 2006년 16세의 나이로 세계 권위의 마티아스 스페르거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 우승에 이어, 2007년 12월 러시아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함으로써 세계 3대 더블베이스 콩쿠르 가운데 두 곳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동양인 최초 우승’, ‘순수 국내파로 세계 권위 콩쿠르 우승’ 등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는 그는 ‘천재 베이시스트’ 로 평가 받고 있다.
10세 때 처음 더블베이스를 배우기 시작한 성민제는 어릴 때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영재 콘서트 시리즈를 통하여 음악 영재로 발굴되었으며 부산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했다.
중학교 졸업 후 곧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여 2003년 서울시립교향악단 48회 소년 소녀 협주회 더블베이스 최초 협연과 2006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영아티스트 콘서트 시리즈 등 많은 연주회를 통해 음악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2006년 해외파견 음협 콩쿠르에서 더블베이스 부분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라이징스타 시리즈에 발탁되어 출연하기도 하였다. 또한,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성남시립교향악단, 연세 심포니에타, KNUA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여 열정과 상상을 뛰어넘는 테크닉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민제는 독주뿐 아니라 오케스트라, 실내악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13세부터 서울시 청소년 오케스트라 최연소 단원으로 많은 연주 활동을 하였으며 2004년에는 지휘자 정명훈과 아시아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연주를 하였다. 실내악 활동으로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와 KNUA 더블베이스 앙상블에서 더블베이스 주자로 활약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이호교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18)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를 거쳐 2006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예술영재로 최연소 수석 입학하여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이다. 4세 때 처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장유진은 어릴 때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여 이화경향 콩쿠르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했으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영재 콘서트 시리즈를 통해 음악 영재로 발굴된 바 있다.
2003년 이프라 니만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2세의 나이로 주니어부 최연소 2위에 입상하고, 2004년에는 예후디 메뉴힌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주니어부 최연소 3위에 입상한 바 있는 장유진은 2006년 폴란드에서 열린 로토스 모차르트 프라이즈 그다니스크에서 우승한 동시에 오케스트라 특별상을 수상하였고, 같은 해에 러시아에서 열린 영 차이코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그랑프리 및 창작곡상을 수상했다.
1999년 청주시교향악단과 첫 공연을 가진 이래, 2001년 KBS교향악단, 2002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였고, 2003년에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있었던 신영옥과 호세 카레라스의 <Big Concert>에 특별 출연하였다. 2005년에는 폴란드의 그단스카 페스티벌에서 개막공연을 하였고, 2007년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을 비롯, 유라시안 필하모닉의 신춘음악회에 출연하였으며, 지난 10월에는 이반 피셔가 지휘하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에서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여 호평을 받았다. 장유진은 현재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을 사사하고 있다.
대 상 : 정명훈(지휘) ㅣ 작곡상 : 강석희(작곡) ㅣ 공로상 : 이강숙(음악평론)
1974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등단한 정명훈은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의 부 지휘자로 출발하여 지휘자로서 거듭난다. 유럽 최정상 오케스트라들과의 정기연주회에 이어 정상급 북미 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자로 활동했고 1986년 <시몬 보카네그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데뷔하여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이탈리아 비평가 선정의 `프레미오 아비아티 (Premio Abbiati)'상과 `아르투로 토스카니니(Arturo Toscanini)상'을 받는 등 외국 지휘자로는 전례 없는 뜨거운 사랑과 격찬을 받았다.
1990년부터 도이치 그라모폰의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음반상들을 휩쓸었는데 그 중에는 <투랑갈리라 교향곡> <피안의 빛> <그리스도의 승천> <세헤라자데>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불새 모음곡> <오텔로> 등 수없이 많은 걸작이 있다.
1995년 이후 프랑스 음악인들이 선정하는 ‘클래식 음악 승리상’에서 최고 지휘자상을 포함, 3개 부문을 석권했을 뿐만 아니라 메시앙이 정명훈에게 직접 헌정하여 화제를 모은 <4중주를 위한 협주곡>녹음도 주요 업적 중 빼놓을 수 없다. 2003년 역대 수상자 중 최초로 권위 있는 프랑스 ‘클래식 음악 승리상’을 ‘95년에 이어 두 번 째 수상하였다.
또한 피아노 연주자로 참여해 바르톨리와 함께 녹음한 <사랑의 노래>가, 바스티유 오케스트라 연주의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과 동시에 모두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의 우수 음반에 선정되는 이변을 낳기도 하였다. 르 몽드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영적인 지휘자(Chef spirituel)’(2002년)라고 평하였다.
일본에서는 ‘올해 최고의 연주회’로 선정된 '95년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일본 데뷔 공연과 일본 클래식 최고의 공연을 기록한 '96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비롯해 그가 특별예술고문을 수락한 도쿄필하모닉과의 연주 등으로 정명훈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95년 유네스코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고 음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문화훈장 ‘금관훈장’을 받았다. 1996~1999년과 2000~2003년에는 한국 명예 문화대사로 임명되어 활동하였으며, 2004년 3월부터 2006년 3월까지 문화홍보외교사절로 활동하였다. 2002년 국내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실시한, 5대 문화예술부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음악분야 최고의 대표예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1997년 1월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창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를 맡았고, 2000년 5월부터 프랑스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 2001년 4월부터 일본 도쿄필하모닉의 특별 예술고문, 2006년 1월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1934년 10월 서울 출생인 강석희는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전자음악에 한국의 전통 소재를 접목시킨 음악가이다. 1955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입학하여 김세형, 정회갑에게 작곡을 배웠다. 1960년대 초부터 서양의 현대적인 작곡법에 관심을 가져 1966년 한국 최초의 전자음악 <원색의 향연>을 발표하였다. 1968년 윤이상을 만나 가르침을 받았으며, 1969년부터 '현대음악 비엔날레'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1970년 독일로 건너가 1975년까지 음악공부를 계속했다. 당시 하노버 음대의 윤이상 문하에서 작곡을 공부했고, 베를린 음대의 보리스 블라허로부터 실험음악에 대해 배웠으며, 베를린 공과대학에서는 프리츠 빈켈로부터 전자음악에 대해 배웠다. 그는 1969년부터 1992년까지 서울에서 새로운 국제 현대음악제를 기획하고 예술감독을 맡아왔는데, 이 음악제는 1976년에 ‘판 뮤직 페스티벌’이라 이름 붙여졌다.
1980년 다시 독일로 가서 2년간 머무르며 WDR방송국이 위촉한 작품을 쾰른의 전자음악 스튜디오에서 제작했고, 베를린에서 DAAD(독일 학술 교류 프로그램)초청 작곡가로 활동했다. 1982년부터 85년까지 베를린 공과대학, 베를린의 DAAD와 함께 실험음악제 ‘Inventionen'을 공동 기획했다. 이 음악제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1982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대 음대 작곡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84년부터 1990년까지 국제현대음악협회(ISCM)의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03년 이래로 이 협회의 명예 회원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화 점화와 소화 때 쓰인 음악을 작곡했고, 올림픽 폐막식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또한 1997년, 서울에서 열린 국제현대음악협회 ‘World Music Days'의 집행위원장 및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서울대 교수직 정년퇴임 후 2000년부터 대구 계명대학교 작곡과 특임교수를 역임했고, 2006년부터 도쿄의 쇼비대학교에서 예술정보 학부 객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표적인 음반으로 <부루>(1987), <디알로그>(1989)등이 있으며 작품으로는 관현악을 위한 <생성 69>(1969), 국악관현악을 위한 <취타향>(1987), 바이올린.피아노.전자악기를 위한 <파사칼리아>(1993)등이 있고 2006년 8월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위촉한 신작 현악 합주와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평창의 사계(四季)'가 발표되어 호평을 받았다.
한국 음악평론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강숙은 서울대학교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명예박사를 휴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음악학석사와 미시간주립대학교 대학원 음악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부터 1982년에 KBS교향악단 총감독으로 활동했으며 1982년부터 1992년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로, 1986년부터는 10년간 한국음악회 회장직을 맡아 활동했다. 1992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직을 맡았으며 2000년에는 안익태기념재단 이사장으로 3년 동안 활동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석좌교수인 그는 1988년부터 음악학술지 계간 낭만음악 발행인으로 활동했으며 저서로는 <우리양약 100년, 현암사 2001>와, 소설 <술과 아내 그리고 예술, 창비 2001>, <피아니스트의 탄생, 현대문학 2004>, <빈병 교향곡, 민음사 2006>등을 발표했다